궁합

궁합

남녀 궁합

예전에는 남녀 간의 혼인 궁합만을 보았지만,
요즘에는 동업자, 중요부서의 부하직원 등을 뽑을 때에도 궁합을 많이 봅니다.

일단, 남녀 간의 궁합은 상호보완적이어야 합니다.
가장 이상적인 것은 여자는 시댁을, 남자는 처가를 챙기는 사주끼리 만나는 것이지만 거의 불가능합니다.
여자가 친정위주의 사주라면, 남자는 처갓집 위주의 사주를 가지고 있어야 집안이 편안합니다.
남자가 보수적인 사주라면, 여자는 시댁위주의 사주를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여자가 남편보다는 자식위주로 사는 사주라면, 남자는 처자식 위주의 사주를 가져야지 자신의 부모형제를 먼저 챙기는 사주를 가지면 집안 편안할 날이 없습니다.

깊은 사이가 되기 전에 궁합을 보는 것이 좋지만, 현실에선 대부분 결혼 날을 잡으러 와서 궁합을 보는 경우가 많은데 이것은 의미가 없습니다.

좋은 남자 친구 혹은 여자 친구가 반드시 좋은 배우자가 되라는 보장은 없습니다.
왜냐하면 연애기간 동안은 대부분 오로지 즐거움만을 나누기 때문에 서로의 실체를 확인할 수가 없습니다.
50먹은 노처녀, 노총각이 와도 그 많은 세월동안 사랑이라며 한건 먹고, 마시고, 웃고, 떠들고, 여행 다니고 한 것이 다입니다.
시련, 고난은 함께 겪어 보지 않았으므로 상대가 어떻게 변할지 모릅니다.
친정에 큰 문제가 생겨도 남의 일처럼 무관심한 남편인지, 시댁에 큰 일이 있어도 친정만 챙기는 부인인지, 자기자식이 아픈 것보다도 자기 형제자매나 조카가 먼저인 남편인지 살아보기 전에는 모르는 것입니다.

남녀 간의 궁합은 깊은 사이가 되기 전에 보는 것이 좋고, 혼자서 와서 보시는 것이 더욱 좋습니다.

동업자 궁합, 종업원 궁합

동업자들 경우에는 서로 맡은 분야가 다른 경우가 많습니다. 한쪽이 내부관리를, 다른 한쪽은 영업을 혹은 한쪽은 기술담당, 다른 한쪽은 자금담당 이런 식으로 역할 분담이 확실한 경우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또한 각자의 분야에 적합한 사주를 가진 사람들끼리 만나면 금상첨화입니다. 문제는 영업에 소질 있는 사람이 관리를, 관리에 적합한 사람이 영업을 맡으면 문제가 생기기 시작합니다.

중소기업 같은 경우에 사장님들이 오셔서 중요부서의 인물들을 뽑을 때 좋은 사주를 뽑아 달라고 하시는데, 보통 저는 좋은 사주보다는 자신의 몸이 으스러지도록 열심히 일하는 사주를 추천해 드립니다. 너무 좋은 사주는 대부분 금방 더 큰 회사로 이직을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동업자나 종업원의 궁합은 단순히 사주가 좋은 것만이 능사는 아닙니다. 각자의 영역에 적합한 사주를 가지고 있어야 하고, 종업원은 종업원다운 사주를 가져야 합니다.